영화 중독-한 남자의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 스포 있음
- 영화
- 2021. 7. 24. 23:29
1>작품 소개
영화 중독은 한 여자에게 중독된 한 남자의 절절하고 슬픈 사랑 이야기입니다.
2002년도에 개봉- 멜로 ,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로 이병헌 씨와 이미연 씨가 출연했습니다.
개봉 당시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보았던 한국영화입니다. 이미연 씨는
이 작품으로 2003년 4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수상,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셨습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의 장르는 멜로이지만 스릴러도 섞여 있어 후반에 반전도 나오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작품을 보다가 마지막에 조금 놀라기도 했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요즘 한국 영화계에서 주로 남자 배우분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액션 영화가 많이 개봉하다 보니
이 작품처럼 정통 멜로의 작품이 보기 어려운 것 같아 아쉬운 감정이 듭니다.
2>줄거리
호진(이얼)과 대진(이병헌)은 어릴 적부터 부모 없이 서로에게 의지하며 자라 우애가 좋은 형제입니다.
호진은 3년 전 결혼한 아내 은수(이미연)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내며 가구 제작자로 일하고 있고
대진은 카레이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 사람은 한 집에서 함께 살며 평온한 일상을 보냅니다.
그러나 대진의 카레이서 레이싱 경승전 출전 당일 대진은 카레이서 경주를 하다 자동차 사고를 당하고
호진 역시 택시를 타고 대진에게 가다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두 사람은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 1년 동안 깨어나지 못합니다. 그리고 1년 뒤 대진은 의식이 돌아와 다시 은수 앞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대진은 은수에게 자신이 대진의 몸에 빙의된 호진이라며 주장합니다.
대진을 보며 혼란스러워하던 은수는 대진을 거부하지만 대진에게 보이는 남편 호진의 모습에
점점 더 혼란스러워합니다. 그리고 결국 은수는 대진의 몸에 호진의 영혼이 빙의되었다는 것을
인정하며 대진을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행복을 되찾아 예전보다 더 깊이 사랑하는 부부가 됩니다.
그러나 사실 대진의 몸에 호진이 빙의된 것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대진은 은수를 아주 오래전부터 사랑해 왔었고 그래서 형인 척 그렇게라도 은수의 곁을 지키고 싶어
거짓말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은수는 다시 한번 절망에 빠지고 결국 영화는
은수가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며 대진 앞에 나타나며 열린 결말로 끝이 납니다
3>등장인물
영화 중독에는 대진 역에는 이병헌 씨가 은수 역에는 이미연 씨가 출연, 두 분의 명연기를 작품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병헌 씨는 요즘 주로 액션 영화에서 주로 볼 수 있지만 이런 멜로 영화에서 가장 매력이 가장 두드러지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불안하고 거친 눈빛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중독적으로 사랑하는 대진 역을
정말 잘 소화하고 연기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해서 안 되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의 안타까움과 슬픔
절절함이 작품에서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미연 씨는 요즘 브라운관에서 뵙기 어려운 분이라 그리운 여배우 분 중 한 명입니다.
이미연 씨가 가지신 분위기를 정말 좋아하는데 요즘은 통 많이 못 뵈어 아쉽습니다.
이 작품에서 이미연 씨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진을 운명적으로 사랑하는
결국에는 시동생 대진과 다시 운명적인 사랑을 하는 여자 은수 역할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셨습니다.
사랑에 빠진 여자의 행복한 모습과 시동생과 사랑에 빠져 혼란스러운 모습, 불안한 모습을 굉장히 섬세하게
보여주세요. 두 분의 연기력에 감탄해서 보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이 몰입해서 보게 됩니다.
4>느낀 점
작품성에 비해 저 평가된 영화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출도 훌륭하고 ost 도 좋고
출연 배우분들의 연기력도 돋보이는 그런 작품 중에 하나인데 말이죠.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이
대진의 사랑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을 가질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관객들은
대진의 사랑에 공감하고 함께 아파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랑'이란 감정을 진심으로 해본 사람이라면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영화 속 은 대진은 아마 수도 없이 은수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가 안됬기에 결국 은수의 곁에 머무는 것을 선택했고 자신을 포기하고 형의 인생을 선택할 만큼 한 여자를 사랑했으므로 영화 속 대진처럼 행동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중독된 사랑이고 참 안타까운 사랑을 하는 대진인데... 사랑을 갈망하는 대진이 참 가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품 속에서 두 사람의 미래가 확실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이렇게 본인을 사랑해주는
대진이라면 은수도 결국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거의 20년 전 작품인데 지금 보아도 어색함이 없고 마음에 강한 여운을 주는 작품입니다.
영화 중독을 재밌게 본 관객 중 한 명으로서 연기력과 외모가 뛰어난 두 분이 작품 속에서
다시 재회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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